'암살자(들)' 제작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서울경찰청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고발장 작성 때문에 방금 암살자들 봤다"며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상영되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내일 암살자들 감독, 작가, 제작자 고발합니다. 단 한 점까지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수사 결과와 현장 정황 사이에 남은 의문을 추적하는 영화다. 열린 결말을 취하나 극의 전개와 일부 대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자작극' 또는 중앙정보부 개입설을 강하게 암시한다고 받아들여지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은 28일 작품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정치적 해석에 대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로 제작된 영화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