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찾은 네이버 최수연 대표
AI클러스터·디지털트윈 정조준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와 회동
공공·산업 전반 AX 협력 타진
네이버가 멕시코 정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공공 AX(인공지능 전환) 분야 협력 논의에 나섰다. 멕시코 국가 단위 고성능컴퓨팅·AI 클러스터 구축부터 주요 도시의 디지털트윈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브라질·칠레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난 데 이어 멕시코까지 접점을 넓히면서 네이버의 AI 사업 영토가 중남미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기간 경제사절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현지 정부 및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들과 AI 중심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광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 경영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 디지털전환·통신청, 소프트텍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네이버 경영진이 멕시코를 직접 찾아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시장 탐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가 멕시코에 제시한 카드는 공공 AX와 소버린 AI, AI 인프라다. 최 대표는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게 네이버의 공공 AX 구축 경험과 소버린 AI 전략,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추진 중인 AI 팩토리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멕시코 공공부문의 AI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다.
멕시코가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사업도 협력 대상으로 거론됐다. 최 대표는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과 멕시코가 추진 중인 국가 단위 고성능컴퓨팅·AI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 단위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는 멕시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70% 이상이 집중된 케레타로주와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케레타로주 주요 2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디지털트윈과 클라우드, AI 기술을 결합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멕시코에서도 도시 디지털트윈을 시작으로 AI·클라우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자국 AI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현지 AI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광현 CDO도 25일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멕시코의 산업 경쟁력과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CDO는 자국 언어와 데이터, 산업 특성을 반영한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중미 제조업 거점인 멕시코의 AI 전환 과정에 한국의 AI 기술과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