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채 30년물 금리 24년만에 최고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5.561%… 6.25% 전망까지 나와
10년물도 5.241%로 다시 상승
증시·금값 내리고 달러는 강세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하락했다. 심리적 저항선 붕괴로 추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경제로의 전이 우려도 확산됐다.

28일(현지시간)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241%로 전장 대비6.1bp(1bp=0.01%p) 상승했다.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중 한때 5.272%까지도 올랐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5.25%)이 뚫리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5.6~5.9%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0.06%p 더 올라 5.561%로 2002년 6월 10일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은 이미 저항선 5.35%를 뚫은 만큼, 5.9~6.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국채 금리가 다시 뛰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p(0.67%) 내린 5만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9.72p(0.77%)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8.34p(0.92%) 하락했다.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이란 제안을 거부하자 국제유가가 뛰고 미 국채 매도세도 재점화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28달러로 마감하며 0.9% 올랐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장중 4% 이상 급등하다가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21% 오른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확률을 70.3%까지 높였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19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금값은 떨어졌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3.61% 떨어진 온스당 4131.53달러를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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