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男배구, 中에 풀세트 석패 '조 2위'…8강서 '우승 후보' 이란과 격돌 [나고야 AG]
조별리그 3차전서 항저우 준우승팀 중국에 2-3 석패…조별리그 2승 1패
허수봉 17점·이상현 14점 분전 속 4세트 임성진 발목 부상 이탈 악재도
10월 1일 8강전 상대는 대회 4연패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이란…험난한 여정 예고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풀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중국에 아쉽게 패배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중국(35위)에 세트 점수 2-3(27-25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필리핀과 대만을 연파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7)를 기록, 전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월 1일 오후 1시 B조 1위인 이란(19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란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휩쓴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한국으로서는 가시밭길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 준우승팀인 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주포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미들블로커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각각 17득점과 14득점(블로킹 8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듀스 접전 끝에 허수봉의 강력한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7-25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 모두 세트 후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상대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연달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4세트, 한국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5점을 낸 미들블로커 최준혁(대한항공)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16-9 상황에서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착지 중 발목을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가는 악재가 발생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4-8로 끌려가던 한국은 신호진(현대캐피탈)과 임재영(대한항공)을 투입해 8-8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2-13 상황에서 뼈아픈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12-15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