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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홍해 수출 재개 속 3% 안팎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헤자즈 지역 '동서 송유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지난 10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에서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헤자즈 지역 '동서 송유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해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이틀째 시장을 안정시켰다.

전날 급등세를 딛고 상승폭을 대거 좁혔던 유가는 이날은 3% 안팎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3.5% 급락해 배럴당 89.38달러로 떨어졌다.

해사정보 업체 케플러(Kpler)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위성 사진으로 얀부와 무아지즈 터미널의 "가동이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케플러에 따르면 26~28일 얀부항에서 유조선 9척에 총 1250만배럴의 원유가 선적됐다. 지난 10일 드론 피격으로 동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며 급등했던 유가도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전날 중재국을 통해 협상을 재개했다. 7개월째 지속되는 전쟁을 끝내려는 시도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시장은 불안 속에 협상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다만 이란의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이전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케플러에 따르면 7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송량은 하루 1320만배럴에 이르렀다. 전쟁 이전 수준인 하루 1700만배럴의 77%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군은 걸프 동맹국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호위하는 동시에, 이란 선박은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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