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원 품은 '민간공원 특례단지'...집값은 지역 평균 2배
숲세권 선호 현상속 '공품아' 주목
[파이낸셜뉴스] 주택 시장에서 자연환경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쾌적성이 핵심 선택 요소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공원을 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30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을 중요하게 꼽은 비율은 전년 18%에서 올해 28%로 10%p 상승했다.
숲세권과 공세권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상당 부분을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일부 부지에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으로 대규모 공원과 주거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종합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천 부악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이천자이더파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433만원으로 관고동(956만원)과 이천시 평균(952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교동7공원과 함께 조성된 강릉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3.3㎡당 2,102만 원으로 강릉시 평균(914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과거 창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평균 28.3대 1)와 제주 '위파크 제주' 등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하반기에도 주요 지역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한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동부건설은 인천 검단구 오류동 일원에서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검단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단지다. 단지와 함께 축구장 약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의 검단16호근린공원이 조성되며 공원 산책로와 데크길, 물놀이터, 인공폭포 등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짓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246㎡ 총 1249가구 규모다. 약 51만㎡ 규모의 쌍령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로 사계의 숲, 유리온실, 숲공연장 등 고급 친환경 녹지 공간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 일원에서 약 55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구미 파크원 데시앙'(전용면적 84~110㎡, 총 1355가구)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