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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없어도 대만에 압승... 25분 만에 끝난 韓 LoL 대표팀의 무력 시위 [나고야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드 선발 출격 '제카' 김건우, '제우스' 최우제와 초반 킬 싹쓸이
15분 전령 앞 '케리아' 환상 이니시에이팅… 한 명도 죽지 않고 퍼펙트 에이스 달성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연합뉴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첫판부터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증명하며 아시아 무대 평정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던 차이니즈 타이베이(대만)를 상대로 단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는 속전속결의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한민국 LoL 대표팀은 30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 B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미드 라이너로 '제카' 김건우를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적인 진영을 꾸렸다. 한국은 초반 교전부터 주도권을 꽉 쥐었다. 제카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초반 라인전과 국지전에서 연달아 킬을 쓸어 담으며 킬 스코어의 우위를 점했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15분경 협곡의 전령 앞 교전이었다. 한국은 전령을 사냥하던 대만의 뒤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적진을 붕괴시켰고, 본진 쪽으로 퇴각하려던 대만 선수들을 제우스와 제카가 완벽하게 포위해 궤멸시켰다. 한국은 단 한 명의 전사자도 없이 상대 5명을 모두 잡아내는 '퍼펙트 올킬(에이스)'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대만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드래곤 스택을 3개까지 쌓으며 후반 도모를 노렸다. 하지만 챔피언의 성장 격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국의 무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한국은 대만의 원거리 딜러 'Doggo(도고)' 추쯔취안을 제외한 4명을 모조리 처형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0분경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이미 5천 이상 한국 쪽으로 크게 벌어졌다. 압도적인 화력과 시야 장악력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은 지체 없이 대만의 본진으로 진격했고, 경기 시작 25분 만에 넥서스를 철거하며 통쾌한 첫 승을 장식했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운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인도, 오후 2시 홍콩과 차례로 격돌하며 조별 예선 전승 및 본선 진출 확정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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