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리안위성 2A호 바람정보, 미국·유럽·일본과 비교한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같은 위성자료로 각국 바람 산출기술 점검
기관마다 다른 산출 방식 비교해 정확도 개선
분석 결과 2027년 국제바람연수회서 공유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천리안위성 2A호로 산출하는 바람 정보의 성능을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위성기관과 비교한다.

기상청은 국제바람연구그룹(IWWG)이 주관하는 '제5차 대기운동벡터 국제상호비교 공동연구'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기운동벡터는 정지궤도 기상위성이 같은 지역을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구름의 이동 방향과 거리를 추적해 계산한 바람 정보다. 바다나 사막, 극지처럼 지상 관측장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의 관측 공백을 메우는 데 활용된다.

바람 정보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먼저 위성영상에서 모양이 뚜렷한 구름을 작은 구역 단위로 골라 구름의 온도를 측정하고 높이를 계산한다. 이후 연속된 영상 3장에서 같은 구름의 이동을 두 차례 추적한 뒤 이동량을 평균해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산출한다.

다만 세계 각국 위성운영 기관마다 구름을 선택하고 높이와 이동량을 계산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같은 구름을 추적하더라도 산출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높이가 서로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이유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기상청을 비롯해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 일본 기상청(JMA),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이 동일한 관측자료를 이용해 각 기관의 바람 산출 결과를 비교한다. 유럽기상위성센터의 3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MTG-I 관측영상과 구름 탐지 영상, 구름 최상층부 기압 영상 등이 공통 자료로 사용된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천리안위성 2A호의 바람 산출 결과를 국제바람연구그룹에 제출했다. 참여 기관의 분석 결과는 2027년 국제바람연수회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비교 결과를 토대로 천리안위성 2A호의 바람 산출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세계 주요 위성 기관과 같은 기준에서 우리 기술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공동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2A호의 바람 산출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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