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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밥맛없다고? 우린 전용 셰프에 호텔 통째로 쓴다" 정의선 회장, 클래스 다른 '양궁 플렉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어덮밥 회식 쏘며 "실패 두려워 마라"… 정 회장, 오카자키 경기장 직접 찾아 밀착 스킨십
경기장 20분 거리 전용 숙소부터 트레일러 휴게실까지… 나고야의 부실 행정 비웃은 완벽 지원
알레르기 맞춤 식단은 기본, 진천에 일본 경기장 완벽 복제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 뉴스1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실한 식단과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나고야 아시안게임이지만,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 나고야 현지로 직접 날아가,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특급 지원'으로 태극궁사들의 든든한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일본을 전격 방문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궁 컴파운드 남녀 선수들, 코치진과 나고야 명물인 장어덮밥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선수단 사기 진작에 나섰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별도로 마련한 전용 휴게 공간에서 진행된 이 날 식사 자리에는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와 세르지오 팡이 감독 등 컴파운드 대표팀 전원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일일이 다독였다. 이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며 묵직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 앞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 선수,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 선수. 뉴스1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 앞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 선수,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 선수. 뉴스1

오찬 직후 정 회장은 곧바로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직접 참관했다. 8강에 안착한 강채영, 오예진 선수를 비롯해 이윤지 선수와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격려하며 '양궁 사랑'을 과시했다. 정 회장은 30일에도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 남자 단체전을 연이어 직관하고 리커브 대표팀과도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전방위적 밀착 지원'이다. 조직위의 부실한 환경에 대비해, 경기장에서 불과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을 통째로 확보해 양궁 선수단 전용 숙소로 제공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선수 전용 휴게 카페와 상시 휴게용 트레일러까지 설치해 경기 공백 시간 동안 최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식단 관리 역시 완벽 그 자체다.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를 전수 조사해 기피 식재료를 배제했고,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전담 조리사가 협업해 맞춤형 특식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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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사전 준비도 돋보였다. 양궁협회는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광장의 특징과 바람의 방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충북 진천선수촌에 완벽한 '판박이 경기장'을 구현했다. 현지 기온과 풍속을 몸으로 익히게 하기 위해 오카자키 전지훈련까지 실시하며 숙소, 훈련장, 경기장 이동 동선까지 완벽하게 적응하도록 도왔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의 신화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키다리 아저씨' 현대차그룹의 완벽한 헌신이 숨 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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