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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 "적이 도발하면 주저 말고 단호히 대응" 해군작전사령부 긴급 점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부전선 MDL 지뢰 도발 직후 해군 심장부 전격 방문…동·서·남해 완벽한 대비 지시
10월 초 아덴만 투입되는 청해부대 준비 점검 "국민 생명 수호 최전선 임무 완수" 당부

30일 오전,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하여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30일 오전,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하여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지뢰 매설 등 군사적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군 수뇌부가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핵심 기지인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해상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지상 군사분계선(MDL) 일대 경계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북한이 성동격서식, 서·동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겨냥한 기습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데 따른 행보로 관측된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30일 부산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하여 영해 수호를 위한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역만리 해역으로 파병 임무를 앞둔 청해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조치와 최전방 수색로 지뢰 도발로 지상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해상에서의 연쇄 도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 장관은 해작사 지휘통제실에서 동·서·남해 해양작전상황을 종합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여러분이 지키는 바다가 곧 대한민국의 국력이고 미래이며, 지금 이 바다는 선배 전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승리의 바다"라고 명시했다. 이어 "적이 도발하면 장관이 바로 옆에 서 있다 생각하고,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현장 지휘관들에게 실효적인 즉각 대응 태세를 강력히 당부했다.

이어 강 장관은 오는 10월 초 아덴만 해역에 투입되는 청해부대의 파병준비태세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강 장관은 "이역만리 해역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평화를 지키는 최전선에 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완수해달라"고 강조하며, 상호 존중받는 전사문화를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강조하며 격려했다.

국내 안보 싱크탱크와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휴전선 전 구간에 걸친 북한의 대대적인 요새화 작업을 지상 기동 도발의 한계를 자인한 역설적 조치로 진단하고 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앞세워 우리 국민의 누적된 안보 피로감과 해이해진 경각심을 파고 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상의 평화에 익숙해진 안보 불감증이야말로 북한이 노리는 가장 취약한 고리라는 지적이다.

국책 안보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지상 MDL 차단 이후 국면 전환과 남남 갈등 유발을 위해, 과거 제1·2연평해전이나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과 같이 서·동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겨냥한 기습적인 해상 국지 도발이나 성동격서식 기만 전술을 감행할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와 더불어, 적의 심리 전술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 총력 대응 및 대국민 안보 경각심의 재무장이 북한의 오판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제언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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