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놀이기구 줄 서다 바지 쑥"...롯데월드 대기줄서 소변 본 아이 '발칵'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놀이기구 대기 줄에서 소변을 보는 어린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지난 27일 놀이기구 대기 줄에서 소변을 보는 어린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도심 대형 테마파크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대기 줄 한복판에서 한 남자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는 일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한 어트랙션 대기 줄에서 어린이가 소변을 누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와 현장 사진이 게시됐다.

제보자 A씨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줄을 서 있던 중 한 남자아이가 그대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주변에 서 있던 이용객들 모두 당황스러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급한 용무가 생기면 뒤에 선 이용객이나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제자리로 돌아오면 될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많은 인파가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는 대기 줄에서 한 소년이 보호자로 보이는 남성 등 일행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상으로 실제 방뇨 여부나 국적을 명확히 단정하긴 어려우나, 제보자는 해당 어린이가 동행한 일행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데도 제재하지 않은 보호자의 책임이 크다", "놀이기구를 빨리 타겠다고 기본 에티켓마저 저버렸다", "주변 관람객들에게 심각한 민폐"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아직 어린아이인 만큼 현장에서 즉시 지적하고 교육시켰어야지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는 것은 과하다"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관광객 및 행인의 공공장소 배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인근 수풀에서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 경찰에 적발돼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제주 용머리해안과 한라산 등산로, 제주시 연동 길거리, 도내 테마파크 야외 주차장 등지에서도 아동의 노상 배변을 방치한 장면이 잇따라 포착돼 거센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한편 공공장소 노상 배설 행위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엄격히 금지된 불법이다.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환경위생 관리 조례에 따르면 공공장소 노상 배설 적발 시 최소 50위안(약 1만 400원)에서 사안에 따라 수천 위안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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