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연패 마지막 제물은 일본…축구 결승전 3연속 '운명의 한일전' [나고야 AG]
일본, 우즈벡과 10번째 키커 가는 승부차기 혈투 끝 9-8 신승
2018 자카르타·2022 항저우 이어 3개 대회 연속 결승전서 맞대결
앞서 중국 격파한 이민성호, 10월 3일 안방 텃세 뚫고 '4연패' 도전
[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숙적' 일본으로 결정됐다.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서만 3개 대회 연속으로 성사된 '운명의 한일전'이다.
일본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피 말리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9-8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전반 8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의 사르도르베크 바흐로모프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정규시간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이시바시 세나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2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운명은 무려 10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일본의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일본이 간신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금메달의 향방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3회 연속 같은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으로서는 기분 좋은 징크스다. 한국은 앞선 두 번의 결승 한일전에서 모두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아시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연장전 끝에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도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과 조영욱의 골을 묶어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단일 대회 4연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이민성호는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일본을 다시 한번 제물로 삼아 금빛 대관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앞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이날 중국과의 4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전반 22분 중국의 일격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유럽파 공격수들의 확실한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 33분 엄지성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이영준이 동점 헤더골로 연결했고, 후반 37분 다시 한번 엄지성의 크로스를 받은 배준호가 역전 결승 헤더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민성호와 일본의 양보할 수 없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