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존중 없는 사회
[파이낸셜뉴스] 성과와 돈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할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신간 '존중 없는 사회'에서 경쟁과 디지털 소통이 인간관계를 바꾸는 양상을 짚는다.
저자는 능력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하는 성과사회가 타인에 대한 경멸과 자기혐오를 낳는다고 진단한다. 자기실현을 좇으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개인, 비교와 분노를 부추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존중과 자존감, 사회적 유대가 무너지는 과정을 살핀다.
재즈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협주하는 모습에서 공존의 실마리를 찾는다. 타인을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경청하는 '우정의 정치'도 논한다. 존중을 단순한 예절을 넘어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지탱하는 조건으로 바라본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