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DDN 파트너에 직접 기술지원…'보안AI 생태계' 확장
개발·검증부터 제품 출시까지 기술팀 협업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데이브레이크 디펜스 네트워크(Daybreak Defense Network·DDN)'를 통해 보안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파트너사의 보안 업무 개발과 검증을 직접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다.
1일 재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정보보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도입과 함께 보안 체계를 정교화해 활용 확대와 위험 통제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도 생성형 AI 플랫폼 'GaiA' 기반 업무용 에이전트에서 사내 보안 문서와 외부 정보를 결합·분석하는 별도 보안 환경을 활용하고 있다.
연구개발 자료와 영업기밀 등 핵심 정보의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 체계가 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오픈AI에 따르면 DDN은 사이버보안 기업과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전문 서비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오픈AI의 사이버보안 역량과 파트너사의 제품·전문성·고객 기반을 결합해 실제 보안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오픈AI 기술팀과의 직접 협업이다. 파트너사는 오픈AI와 새로운 보안 업무 절차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 오픈AI는 개발 과정에서 사이버 배포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안전장치와 통제 체계 구축에도 참여한다. 검증된 기능은 파트너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돼 고객에게 제공된다.
협력은 제품 통합과 관리형 서비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품 통합은 승인된 AI 기능을 특정 제품 업무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관리형 서비스는 파트너사의 전문 인력이 오픈AI의 사이버 역량을 활용해 보안 운영·자문을 수행한다.
두 방식 모두 승인된 활용 범위와 모니터링, 사람의 검토 등 통제 장치를 전제로 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코, IBM 등 글로벌 보안·IT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위협 분석과 보안 조사, 취약점 검증 등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오픈AI의 AI 역량을 접목하거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8일 DDN 파일럿 파트너 참여를 발표했다.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해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 탐지부터 검증, 패치 솔루션 제공까지 지원하고 전문 인력이 고객 현장에서 이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투더블유(S2W)도 지난 9월 10일 DDN 합류를 발표했다. 취약점 발견·검증·해결과 위협 모델링, 보안 조사 등에 오픈AI의 사이버 역량을 활용한다. 향후 자사 시큐리티 가드레일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등에 관련 기술을 연계하고 AI 레드티밍 사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DDN을 단순한 기술 제휴보다 보안 AI의 실제 상용화를 앞당기는 협업 모델로 봤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이 늘수록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을 동시에 보호하는 보안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AI 기업과 보안업체가 개발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보안 AI 시장 확대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