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억원 "금리 인상기, 은행채·여전채 발행 쏠림 등 사전에 관리하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 주재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및 신용평가사·증권사 등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및 신용평가사·증권사 등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일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불확실성이 중첩된 상황이라며 "금융환경의 흐름이 바뀌는 전환기인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금리 인상기 금융시장 및 관련 산업분야의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채권·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적극적 집행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시, 지원 규모를 신속히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채권시장에 수급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4·4분기(10∼12월) 은행채·여전채 등의 발행규모와 만기구조를 사전에 점검, 특정 시기에 발행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차주부터 부정적 영향이 파급된다"면서, "필요하면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보완 방안도 적기에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김남종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IBK투자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메리츠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 BNP파리바 윤지호 이코노미스트키움증권 김유미 이코노미스트, 한국신용평가 김용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국채금리도 연초 대비 상승했지만 회사채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011%로 올해 들어 105.8bp(1bp=0.01%포인트), 지난달 중에만 17.3bp 상승했다. 그에 비해 회사채 스프레드는 전날 기준 연중 및 지난달 오름폭이 각각 16.9bp, 1.4bp에 그쳤다.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이 지난 3월 중동전쟁 이후 12조1천억원의 회사채·기업어음을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금리변동 관련 시장 민감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 했다.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특정 부문으로 자금쏠림 △채권발행 및 만기의 특정시기 집중 △ 취약차주 상환부담 증가 △AI·반도체 업황 전망 불확실성이 잠재리스크로 지목됐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장·업계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리스크를 점검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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