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맛집이라 찾아갔는데 엉망" 추미애, 김지용 옹호한 李대통령 '저격'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대해 옹호의 뜻을 밝힌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추 지사,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맛집'에 빗대

추 지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위생은 엉망이었고, 직원들도 불친절했다"며 "음식 재료도 맛도 부실했다"고 적었다.

이어 "겉으로 내건 간판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었다"며 "적어도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만큼은 내가 본 사실을 알려주고, 같은 실망을 겪지 않도록 말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맛집'으로 표현했지만, 추 지사가 저격한 대상은 김 후보자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추 지사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기에 검사장으로 발탁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추 지사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직접 경험을 해본 사람이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며 '맛집' 이야기를 꺼낸 이유다.

이 대통령은 SNS에 "추지사 장관 시절 승진한 사람" 옹호

전날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검사' 주장을 반박하며 "중요 수사기구 책임자에 수사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승진한 시점이 추 지사의 장관 시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추 지사는 지난달 16일에도 김 후보자를 '밀정'과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에 빗대며 지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이재명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추미애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