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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초기 분양단지가 통한다..."분양가에서 5.5배 올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판교·동탄 등 신도시 초기 공급 단지들
분양가 대비 수배 이상 상승 기록

신도시 초기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 추이.
신도시 초기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 추이.

[파이낸셜뉴스] 신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도시 기능이 완성되는 만큼, 개발 초기 단계에 공급되는 '첫 분양 단지'들이 시간이 흐른 뒤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과거 신도시 초기 단지들이 거둔 성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2012년 첫 동시분양에 나섰던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는 당시 최고 분양가가 3억4200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18억6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 분양가 대비 5배 이상(약 15억1800만원)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 첫 민간 분양 단지인 '봇들마을1단지신미주'(2006년 분양) 역시 전용면적 83㎡가 분양가(3억9320만원)의 5배를 넘는 20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광교신도시의 '자연앤자이2단지'(2010년 분양) 전용면적 101㎡ 또한 최초 분양가 대비 13억원 이상 올라 18억5000만 원대에 거래되는 등 신도시 초기 분양 단지들은 탄탄한 입지와 인프라 성장에 힘입어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해 왔다.

이처럼 초기 분양 단지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교통·상업·업무시설 등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되는 동시에, 최근 분양가와 공사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093만 5000원으로, 2년 전(830만 7000원)과 비교해 약 31.6% 급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고 밝혀 향후 신규 아파트의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가을 본궤도에 오르는 3기 신도시 신규 공급 단지들이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서 주상복합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10가구(전용면적 84·92·93㎡) 규모로 조성되며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과 돌봄센터 등이 계획되어 보육 편의성이 높다.

LH와 남광토건 컨소시엄은 10월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인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A-17블록에서는 '뉴:홈' 나눔형 379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합리적인 내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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