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초대 차장에 '판사출신' 전종민 변호사…서울청장 최재민·광주청장 임은정
중수청 첫 인사 단행…차장·6개 지방청장 등 1급 7명 내정
검찰 출신 4명·판사 경력 3명…김건희 특검보 김형근·문홍주도 지방청장에
2일 본청서 개청식…정원 2874명 중 1900명으로 출범
미충원 인력 경력채용…KICS 나머지 기능은 12월 개통
[파이낸셜뉴스]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하루 앞두고 중수청 차장에 판사 출신 전종민 법무법인 KnC 변호사가 내정됐다. 서울지방중수청장에는 최재민 변호사, 광주지방중수청장에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중수청은 2일 오전 10시 본청에서 개청식을 열고 1900명 규모로 출범한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1일 중수청 차장과 6개 지방중수청장을 맡을 1급 수사관 7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수원중수청장에는 김형근 변호사, 대전중수청장에는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가 내정됐다. 대구중수청장은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 부산중수청장은 김기욱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가 맡는다. 이들은 관련 절차를 거쳐 개청일인 2일 임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내정된 1급 수사관들의 경력을 보면 검찰 출신이 4명, 판사 경력자가 3명이다. 최재민·김형근·홍종희·임은정 내정자가 검찰 출신이고, 전종민·문홍주·김기욱 내정자는 판사 경력이 있다.
전종민 차장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춘천지법과 의정부지법,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냈다. 한양대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최재민 서울청장 내정자는 연수원 30기로 서울고검 감찰부장과 부산지검 1차장검사,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거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한 김건희 특검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한 김형근·문홍주 변호사는 각각 수원중수청장과 대전중수청장에 내정됐다. 김형근 내정자는 연수원 29기로 서울고검 검사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지냈다. 문홍주 내정자는 연수원 31기로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한 상설특검에서 특검보로 활동한 김기욱 변호사는 부산중수청장에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연수원 33기로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를 지냈다.
대구중수청장에는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가 이름을 올렸다. 홍 내정자는 연수원 29기로 인천지검 2차장검사와 서울·대구고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내정자는 연수원 30기로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대구·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거쳤다.
중수청은 전체 정원 2874명의 66.1%인 1900명을 우선 충원해 업무를 시작한다. 본청에는 정원 396명 가운데 250명, 서울청에는 1089명 가운데 750명이 배치된다. 수원청 218명, 대전청 157명, 대구청 146명, 부산청 239명, 광주청 140명이 근무를 시작한다. 최종 인원은 임용 절차가 끝난 뒤 확정된다.
채우지 못한 인력은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력채용을 통해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행안부와 중수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채용을 진행하고, 인력 운영 상황에 따라 공소청 인력에 대한 추가 특례임용도 검토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2일 중대범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배당 등 필수 기능부터 가동한다. 사건처리 등 나머지 기능은 12월 초 2단계로 개통한다.
폐지되는 검찰청의 주요 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중수청은 앞으로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범죄·법왜곡죄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한다.
정부는 내년도 중수청 예산안으로 4724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인건비 2299억원, 사업비 2173억원, 기본경비 252억원이다. 올해 4분기 기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검찰청에서 이체받아 사용한다.
김민재 중수청 개청준비단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수청의 출범과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중수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수사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유능하고 신뢰받는 전문 수사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