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행사 옛말" 정장 입은 직장인 등 1만2500명 발길… 비트코인 300만원 행운도 [KBW2026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이모저모>
다양해진 관람층 이틀동안 북적
"중고거래로 티켓 발품 팔았어요"
인플루언서들 참석에 현장 들썩
디지털 럭키 그랩 등 이벤트까지
오피셜 트럼프 부스 인증샷 호응
"확실히 스테이블코인이 대두되면서 여의도에서 볼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양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6(KBW2026)'를 찾은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남겼다. 작년에도 KBW에 참석했다는 30대 남성도 "KBW를 포함해서 예년의 블록체인 행사는 '후드를 입은 개발자들의 행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올해 행사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도 많아지고 참석자들의 성향이 다양해진 것 같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팩트블록에 따르면 KBW2026엔 이틀 동안 1만2500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BW2026은 확장성이 높아진 행사가 됐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경제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TV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윤 작가는 "10년 전 1억원을 각각의 자산에 투자했을 때 현재의 가치를 비교하곤 하지만, 1000만원씩 10개의 자산에 투자했어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유망한 자산에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자"고 조언했다. 부읽남TV 채널을 운영하는 정태익 작가에게는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참석자들이 줄을 이었다.
참석자들이 가장 몰린 곳은 업비트존이었다. 업비트존을 차린 두나무는 업비트 라이브 스튜디오, 업비트 부스, 기와(GIWA) 부스, 그리고 15개의 프로젝트 부스를 준비했다. 특히 업비트 부스에선 업비트 관련 OX 퀴즈 등을 통해 경품 뽑기 이벤트 '디지털 럭키 그랩'을 준비했다. 참석자들이 아이패드, 스마트글라스 등을 뽑으면 근처에선 "축하합니다"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등 상품인 비트코인 300만원 쿠폰에 당첨된 대학원생 한현성씨는 "평소 블록체인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지도 교수님께서 티켓을 주셔서 이틀 연속 참여하게 됐다"며 "가상자산 투자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해 여러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은 게 인상 깊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부스는 현재, 기와 부스는 미래를 상징한 것으로 현재의 업비트가 나아가는 미래는 결국 기와로 형상화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기와 체인(GIWA Chain)'과 '기와 지갑(GIWA Wallet)' 등 실제 온체인 기술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술 시연부터 파트너사들의 생태계 비전 공유 등 다채롭게 구성해 일반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온체인 금융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 부스에선 참석자들의 촬영이 끊이지 않았다. 환하게 웃는 트럼프 대통령 인형탈이 참석자들을 맞았기 때문이다. 안내원끼리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인형탈이 두 명이 되는 순간에는 관람객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30대 참석자 박모씨는 "2017년부터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행사는 올해 처음 왔다"며 "다른 행사보다 참여가 어려워서 당근(중고거래 플랫폼)까지 찾았다. 막상 와보니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고 신뢰감도 높은 행사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라우 신분증 프로그램 부스를 맡은 케지아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KBW에 참석했다. KBW는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부스에서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잠재 고객이 많았다. 내년 행사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