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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그룹, 3사 역량 모아 '치매 전주기' 공략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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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랩(261780), 아리바이오홀딩스(290690)

정재준 회장, 미래 전략 공개
예방·치료·관리 3개 사업 연결
"뇌질환 넘어 노화까지 아우를 것"

정재준 아리바이오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2026 비전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2026 비전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상희 기자

"누구나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아리바이오의 비전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2026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선언하며, 3사가 각각 치매 예방·치료·관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아리바이오랩은 알츠하이머 백신 등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조명·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인프라와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확대해 세 회사의 사업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오는 11월 핵심 후보물질인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3사 주요 임직원과 외빈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아리바이오랩은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백신 임상 2상과 B형간염 예방백신 임상 1상, 치료백신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면역증강제 기술과 임상 경험을 알츠하이머 백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6~2027년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 주요 결과를 확보하고 알츠하이머 백신 전임상에 착수한다. 2028~2029년에는 대상포진 백신 임상 3상 진입과 상업화를 준비한다는 목표다.

치료 부문에서는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의 임상 3상 결과 공개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 3상은 13개국 230여개 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총 1535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1348명이 52주간의 본 임상을 마쳤다. 오는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CTAD 2026'에서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2027~2028년 신청 및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AR1001은 현재 5개 권역에서 상업화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아리바이오는 뇌졸중,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후속 후보물질인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는 임상 2상을 진행해 2027년 주요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도인지장애 치료제 'AR1004'는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와 사업 관리를 담당한다. 기존 조명·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공사로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 인프라와 전자약,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한다.

정 회장은 "그룹의 정체성과 구조, 성장 로드맵을 분명히 밝히는 오늘이 치료와 예방, 관리라는 세 개의 축이 하나의 비전으로 모이는 출발점"이라며 "그룹은 이미 방대한 임상데이터와 규제대응역량, 글로벌 파트너십과 실행기반을 보유한 만큼 아리바이오홀딩스를 중심으로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넘어 노화문제까지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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