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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딛고 극적인 한판승…유도 이준환, 2연속 AG 메달 [나고야 AG]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쪽 무릎 부상에도 투혼 발휘
연장 접전 끝 한판승으로 동메달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이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 엘리아스 파르히즈가르에게 승리해 동메달을 확정 짓고 숨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이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 엘리아스 파르히즈가르에게 승리해 동메달을 확정 짓고 숨을 고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포항시청)이 양쪽 무릎 부상을 딛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제대로 구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1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준환은 이란의 엘리아스 파르히즈가르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한판승을 거뒀다.

이준환은 국제유도연맹(IJF)이 '번개맨'이라는 별명을 붙일 만큼 빠르고 강력한 업어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데 이어 올해 6월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에서 오른쪽 무릎까지 다치며 시련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양쪽 무릎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 무릎을 굽히기 어려워지면서 주특기인 업어치기마저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다.

이준환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8강에서는 홍콩의 리궉윙을 상대로 띠잡아돌리기로 유효를 얻은 데 이어 밭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후지와라 소타로를 상대로 지도 2개를 끌어내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내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위기는 이어졌다. 이준환은 무릎 부상 여파로 업어치기가 번번이 막힌 데 이어 연장전 시작 17초 만에 유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득점이 취소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준환은 곧바로 무릎대팔꺾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이준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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