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채권

"시장은 3.75% 겁먹었지만…한은 3.50%서 멈출 것"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월·내년 2월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
美 10년물 5.3~5.6%가 상단
9월 금리 급등은 '미국발 충격'
내년 1분기부터 금리인상 비용 본격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긴축 충격으로 채권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단을 3.75%까지 열어두고 있지만 실제 금리 인상은 3.50%에서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추가 인상 이후에는 고금리의 후행적 비용이 본격화하면서 추가 긴축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10월: 복합 위기와 트리거'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해 한국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3.50%로 상향 조정한다"며 "추가 인상 시점은 11월과 내년 2월"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화 채권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한 최종금리 3.75%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9월 채권시장은 미국발 긴축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달간 53.6bp 뛰어 9월 30일 5.2875%로 마감했다. 한국 국고채 10년물도 10.5bp 상승한 4.415%를 기록했다. 고유가 장기화와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우려, 국채·회사채 공급 부담이 동시에 금리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상단을 5.3~5.6%로 제시했다. 장기금리가 5.3%에 근접할수록 높은 시장금리 자체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신하는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한 뒤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2027년 추가 인상 우려도 4·4분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말~2·4분기 초가 금리 인상의 역풍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2·4분기 이후에는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9월 금리 급등이 대외 충격에 기인한 만큼 당분간 국고금리는 미국 금리에 동조화될 전망"이라며 "4·4분기 중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완화되며 미국 금리 되돌림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기준금리 #긴축 충격 #연준 #채권시장 #시장금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