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장 초반 7%대 급락..사흘째 부진 지속[종목NOW]
4거래일 동안 60% 상승, 3거래일 연속 하락
신약 허가 기대감 주가 반영, 이후 차익 실현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담관암 신약 '리픽투' 승인 소식에 급등했던 HLB제약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승인 기대감에 단기간 주가가 60% 넘게 치솟은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HLB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870원(7.80%) 내린 1만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4.67% 하락 마감한 데 이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달 23일 7670원에 거래를 마친 뒤 28일 30.00% 급등한 96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 날에도 29.94% 오른 1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불과 4거래일 만에 주가가 63%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급등의 배경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품목허가다.
리픽투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확인된 담관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암 신약의 허가 절차를 직접 주도해 FDA 승인을 받은 첫 사례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HLB제약은 HLB그룹 계열사로 해당 이슈의 수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장중 1만2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날인 30일 3.33% 하락한 데 이어 10월 1일과 2일에도 약세가 이어지며 고점 대비 17% 넘게 떨어졌다. 신약 허가에 따른 기대감이 단기간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가운데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픽투는 올해 4·4분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FDA 승인 자체를 넘어 실제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와 매출 성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