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36시간 배운 제주 여성 15명 전원 사업화… 국내외 공모전도 수상
제주도·한라여성새일센터 공동 운영
개인창업 10명·5명은 협동조합 설립
AI 영상·캐릭터IP 등 실무 236시간
국제영화제 동상·제주 AI공모전 수상
수료 뒤 강사·기업협업까지 활동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교육을 받은 여성 15명 전원이 개인 창업이나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사업화에 나섰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라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따르면 'AI 프리미엄 크리에이터 마에스터 과정'을 수료한 15명 가운데 10명은 개인 창업에 나섰고, 나머지 5명은 여성공동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교육 수료를 자격 취득이나 포트폴리오 제작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사업 시작까지 이어간 점이 이번 과정의 핵심 성과다.
교육생은 영상 제작물과 사업계획서 평가, AI 분야 외부 전문가 심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 지난 4월 16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236시간 동안 생성형 AI 활용과 영상 기획·제작, 캐릭터 지식재산권 개발, 홍보·판촉 콘텐츠 제작 등을 교육받았다.
교육과정에서 제작한 작품은 국내외 공모전에서도 성과를 냈다. 'K-컬처 AI국제영화제 2026'에서는 AI 실험 단편 부문 동상을 받았다.
'2026 제주 글로벌 AI 필름 공모전'에서는 마스터클래스 세션 최우수상과 퐁당패밀리 세션 우수상을 수상했다. 출품작 가운데 4편은 후보작에도 올랐다. '2026 그린로하스 ESG 콘텐츠 공모전'에서도 장려상을 받았다.
교육 이후 지원은 창업 초기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홍보영상 제작과 신규 사업 발굴,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기업과 캐릭터 IP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도록 연결하고 사업모형 고도화와 경영 상담도 지원한다.
교육생 일부는 AI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교육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센터는 제주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제주도민대학에서 운영하는 AI 관련 4개 과정의 전문 강사 활동도 연계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지역 직업교육에서 AI를 별도의 기술교육으로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영상 제작과 캐릭터 IP, 홍보 콘텐츠 등 실제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결과물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여성들이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실제 창업과 전문 활동으로 이어간 사례"라며 "신산업 분야 여성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수요에 맞는 직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