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은행권 정보유출·해킹에 "금융권 시스템 전수 점검해야"
박성훈 "금융보안 체계 원점서 재점검…사후약방문식 대책 안돼"
국민의힘이 3일 최근 주요 은행에서 잇따라 고객 정보가 유출되고 해킹 공격이 발생한 데 대해 금융권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권에 사이버 보안 비상등이 켜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변 시스템이 공격 통로가 됐다"며 "최첨단 AI 해킹을 걱정하기 전에 금융권의 기본적인 출입문부터 제대로 잠겨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재산과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은행 보안에 본관과 별관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정문과 뒷문이 다를 수 없다"며 "정문에 철벽을 세워두고 뒷문을 열어뒀다면 철통보안이 아니라 '보안 착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당국의 대응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융당국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은행 보안은 국민의 재산과 신용을 지키는 금융 시스템의 최후 방어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부 접속이 가능한 전 금융권 시스템을 원점에서 전수 점검하고 최초 침투부터 당국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정보 유출과 해킹 공격이 잇따랐다. 신한은행에서는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과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직원 11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해킹 공격 시도도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