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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잇달아 피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2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2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

이란 국영 방송 IRIB 뉴스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IRIB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유조선이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선박 위치 추적 시스템을 끄고 해협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최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 해협에서 유조선 최소 3척이 미확인 비행물체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상선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UKMTO에 따르면 이날 오만 동쪽에서 약 4해리(약 7.4km) 떨어진 곳에서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 앞서 2일에는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이 피격돼 작은 화재와 정전을 겪었고, 인근에서 또 다른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

1일에는 원유 250만배럴을 운반하던 슈퍼탱커 한 척이 이란이 승인하지 않은 오만 인근 항로로 이동하다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IRIB에 이어 이란 국영 언론들은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인용해 지난 닷새 사이 유조선 7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알 루와이스', '신바드', '메르신 프로스페리티' 등은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특정됐다.

아덴만과 홍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도권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 간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폭발 소식이 나왔다.
전날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사우디는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예멘 정부군을 동원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를 공격해 최소 7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 역시 사우디에 대한 보복에 나서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폭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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