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무기 "112개" 확대...이란 핵은 "절대 불가"
트럼프, 3일 선거 유세 가운데 北 핵무기 112개라고 암시
지난 8월 언급한 57개에서 약 2배 늘어
구체적인 근거 없어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절대 갖지 못할 것"
11월 선거 전후로 이란전쟁 종결 주장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부터 북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두고 8월보다 2배 늘어난 "112개"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핵무기를 인정하면서도 이란의 핵보유는 절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는 김정은이 핵무기 112개를 가지고 있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으나, 문맥상 북한 핵무기를 112개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전쟁이 소강상태에 빠진 지난 8월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공지하고,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지 않고 존중하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달 19일에 김정은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김정은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는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달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가 약 60개라고 추정했다.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보통은 80∼120개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북한과 이란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핵보유를 부정하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이유를 묻자 "왜 그런지 아나.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면서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추정된다.
한편 3일 이란 인터내셔널 등 해외 반정부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이란에게 비핵화 협상을 앞당기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이 해외에 동결한 이란 자금부터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에서 지난 5일 동안 최소 7척의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반군이 점령한 예멘 수도 사나를 여러 번 공습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및 군사 시설을 보복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