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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에 발목 잡힌 몽골 양궁선수, 한국서 치료받고 "화살 다시 쏜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몽골 양궁선수 B. 욘돈 선수(오른쪽)가 퇴원을 앞두고 수술을 집도한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누리병원 제공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몽골 양궁선수 B. 욘돈 선수(오른쪽)가 퇴원을 앞두고 수술을 집도한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누리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선수 생명을 위협하던 팔꿈치 부상으로 활시위조차 당기기 어려웠던 몽골 양궁 선수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다시 활을 잡는다.

나누리병원은 몽골 양궁 선수 B. 욘돈(B. YONDON)이 팔꿈치 부상 치료를 위해 내원해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욘돈 선수는 현재 경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욘돈 선수는 오랜 훈련과 경기로 왼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면서 활시위를 당기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악화되자 전문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나누리병원과의 인연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몽골 현지 의료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나누리병원 의료진에게 직접 상담을 받은 욘돈 선수는 병원의 척추·관절 및 스포츠 손상 치료 경험과 치료 계획을 신뢰해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정밀검사 결과 흔히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만성 외측상과염과 팔꿈치 힘줄 손상이 확인됐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원장은 작은 절개로 관절경을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경하 단요측수근신근(ECRB) 유리술'을 시행했다.

욘돈 선수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며 "수술 후 통증이 크게 줄면서 다시 활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재활에 충실히 임해 다시 나담축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운동선수는 통증 치료에 그치지 않고 부상 이전의 기능과 경기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욘돈 선수도 수술 후 관절 가동범위 회복과 전완부 근력 강화 등 단계별 스포츠 재활을 진행했고, 귀국 후에도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동 지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해외 현지 상담부터 국내 진료·수술·재활, 귀국 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나누리병원 국제진료 시스템을 보여준다. 나누리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러시아·CIS, 몽골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환자 약 1만4000명에게 척추·관절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병원은 입국 전 상담부터 진료·수술·입원·통역, 퇴원 후 사후관리까지 치료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같은 국제환자 유치·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법무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됐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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