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런, 지역아동센터로 직접 찾아간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장형 그룹 멘토링 ‘서울런쌤’
203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온라인 중심이던 '서울런'의 학습지원을 지역아동센터 등 아이들의 생활공간으로 확대한다. 전담 멘토가 직접 센터를 찾아 초등학생의 숙제와 예·복습을 돕는 방식으로, 10곳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은평·영등포·강서 등 8개 자치구의 지역아동센터 10곳에서 현장형 그룹 멘토링 '서울런쌤'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서울런쌤은 주 2회, 한 번에 2시간씩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방문한다. 영어·수학·국어 등을 중심으로 숙제와 예·복습, 문제집 풀이를 돕고 서울런 온라인 강의를 실제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도 지도한다. 기존 서울런 1대 1 멘토링이 중·고등학생 중심의 개인별 지원이었다면 서울런쌤은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 멘토가 찾아가 여러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강의를 일괄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학생이 공부할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을 정하면 멘토가 개별 학습 상황에 맞춰 도움을 준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서울런 지원 대상이 확대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서울시는 서울런의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완화하고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했다. 이에 따라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은 기존보다 5만명 가량 늘어난 17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아동센터장들의 간담회에서 온라인뿐 아니라 현장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직접 도와줄 멘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 이번 사업에 반영됐다. 당시 오 시장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멘토는 기존 서울런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멘토를 우선 배치한다. 교육·사회 경험을 갖춘 시니어 인력을 지역아동센터의 학습지원 수요와 연결해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동시에 시니어 멘토의 활동 영역도 넓힌다는 취지다. 보다 세밀한 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기존 서울런 1대 1 멘토링을 연계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은평구 갈현·동방, 영등포구 다사랑영등포·두날개 등 4곳과 서대문·서초·금천·도봉·마포·강서구 각 1곳 등 모두 10곳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참여기관을 2027년 25곳에서 2028년 50곳, 2029년 75곳, 2030년 10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청소년시설 등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까지 현장형 학습지원 모델을 넓힐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쌤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활 속 학습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