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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락장 이겨낸 비트코인… 상승세 이어갈지 엇갈린 전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가격 6.3% 오르며 선방
투자자 35% "다음주에도 강세"
31%는 "하락하거나 급락 전망"

9월 하락장 이겨낸 비트코인… 상승세 이어갈지 엇갈린 전망

'레드 셉템버(9월 하락장)'를 플러스 수익으로 넘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업토버(Uptober·10월 강세장)'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긍정론과 신중론이 팽팽한 상황이지만 거래증가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통적인 지적이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6.33% 상승했다. 월중 상승률은 한때 7.33%에 달해 지난 2024년 9월 기록(7.29%)을 웃돌았지만, 월말 조정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통상 약세를 보이는 '레드 셉템버(9월 하락장)'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말 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 8만달러 중반 선으로 올라섰다"라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재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매입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1665개를 총 1억4270만달러(약 1993억원)에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8만5681달러다.

시장에선 10월 강세장을 뜻하는 '업토버(Uptober)'가 현실화될 지 논쟁 중이다. 10월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시기로 꼽힌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7년 이후 10월 평균 수익률이 16.75%를 기록하며, 다른 달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국내 투자자들의 전망은 팽팽한 상황이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하는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5.9%가 다음 주 비트코인이 상승 혹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횡보를 예상한 응답자는 32.4%, 하락과 급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1.7%를 차지했다.

'업토버'가 올해에도 유효할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8.7%의 응답자가 '업토버는 유효하며, 급등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부정적인 답변이 41.4%에 달했다. 24.1%는 '사이클이 깨져 업토버는 오지 않을 것', 17.3%는 '업토버는 원래 어불성설'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19.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지난 달 30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8만5000~8만5500달러 구간의 매도 물량에 막혀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거래 참여가 충분히 늘지 않는다면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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