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설 묶어 150억 아낀 대구… 공공기관 경영평가 1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행안부 평가 최우수 ‘가등급’
AI 안전망 구축 등 통합 결실
인력·시설 등 업무 연계 강화
2개 노조 뭉쳐 ‘조직 안정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국 최초 환경·시설을 통합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통합 출범 4년 만에 전국 환경공단군 경영평가 1위에 오르며 그동안 추진해 온 조직·경영 혁신의 성과를 입증하는 쾌거를 올렸다.
공단은 2025년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한 2026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환경공단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10월 1일 전국 최초로 환경공단과 시설공단 기능을 통합해 출범한 이후 조직 안정화와 경영 효율화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재정혁신,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혁신 등 통합의 시너지를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연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기봉 이사장은 "통합 이후 지난 4년은 서로 다른 조직과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고 새로운 경영체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면서 "전국 환경공단군 1위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AI와 기술혁신, 재정혁신, 환경·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추진해 온 혁신은 경영평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외 평가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8월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특별분야 최우수상, 6월 대구시 적극행정 우수사례경진대회 우수상과 하계 학술대회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9월 행정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보공개와 청렴 분야에서도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통합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AI 기반 시설·안전관리 고도화, 환경·에너지 효율 향상, 재정 건전성 강화, ESG 경영 확대 등을 통해 경영혁신의 성과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변화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은 통합 초기 조직과 업무의 안정적인 정착에 집중하고, 이후 환경·교통·체육·도시관리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력과 시설, 업무 간 연계성을 높이며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AI를 활용한 안전관리다. 공공시설 안전관리에 VLM(비전 언어 모델) 기반 AI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현장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재정 분야에서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했다. 노후 지하도상가의 통합관리와 공실 개선, 시설 운영방식 개선 등을 통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자체적인 장비 부품 국산화와 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해 연간 약 150억원 규모의 관리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환경 분야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환경과 시설관리의 통합이라는 공단의 조직 특성을 활용해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시설관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조직 내부의 통합도 한 단계 더 진전됐다. 공단은 지난 3월 두 개 노동조합의 통합을 이루며 조직 통합 이후 지속해 온 노사 간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조직과 기능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구성원 간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내부 통합까지 이어지면서 공단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했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도 환경·교통·체육·도시관리 등 공단이 보유한 다양한 기능 간 시너지를 강화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공공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