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 "바브엘만데브 일대 후티 축출" vs 후티 "사우디 공항·아람코 타격"
사우디, 정부군 영공 지원 vs 후티 "근거 없는 주장" 반박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병력 신속 전개 합의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해안에서 항구 도시 모카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최근 새롭게 장악했던 대부분의 지역에서 밀려났으나,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과 사우디 아람코 정유 시설을 비롯한 여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국방부는 "후티 반군이 점령하던 모카를 함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예멘 정부 소식통 4명은 "사우디의 대규모 공습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군이 이날 늦게 모카 외곽에 도달했으며, 후티 전투원들은 고지대로 후퇴 중"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도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예멘 지상군을 공중 엄호하기 위해 수백개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는 "연합군 해군이 홍해 연안 호데이다에서 후티 소속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했다. 그는 "연합군이 무기고와 폭발물을 설치한 보트 및 해상 기뢰를 보관하던 시설을 파괴했다"며 "홍해 남부 항로를 겨냥한 공격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자신들을 축출했다는 예멘 정부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람코 정유 시설, 그 외 사우디 남부의 다른 표적을 타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영공의 항공 교통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상황인 가운데, 이날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은 리야드 긴급회의에서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따라 사우디에 병력과 군사 역량을 신속히 전개하기로 합의했고, 후티의 메카·메디나 공격 시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 8월 집단 억지력 강화를 위해 체결된 메카 방위협정은 세 나라 중 어느 한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