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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 EV 넘어 '방산 배터리' 뚫었다…"유럽 글로벌社 첫 수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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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259630)

항공우주·방산용 각형 장비 공급
특수목적 배터리 공급망 진입 "수주 250억까지 확대 목표"

엠플러스 제공.
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전기차(EV)를 넘어 항공우주·방산용 특수목적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다. 글로벌 EV 투자 둔화 속에서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 배터리 분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6일 엠플러스에 따르면 유럽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로부터 각형 배터리용 노칭 및 스태킹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A사와의 첫 거래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향후 수주 규모를 약 25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사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비롯해 의료·통신·석유가스·운송 등 산업용 배터리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업체다. 일반 소비자용이나 EV 배터리와 달리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특수목적 시장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엠플러스의 전방시장이 기존 EV·ESS에서 방산·항공우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엠플러스는 파우치형을 비롯해 각형·전고체 배터리 조립장비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번 수주로 양산형 EV 장비 시장 밖에서 새로운 글로벌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차전지 장비업계 관계자는 "EV 배터리 투자가 둔화된 상황에서 장비업체들도 ESS와 방산 등 비(非)EV 영역으로 수주처를 넓히는 추세"라며 "방산·항공우주용 배터리는 품질과 신뢰성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신규 고객사 진입은 향후 레퍼런스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급 장비는 각형 배터리 조립공정의 핵심인 노칭 시스템과 스태킹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초고속 노칭·스태킹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투자비(CAPEX)와 운영비(OPEX)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플러스의 실적도 개선세다. 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약 142억원, 당기순이익 약 1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28.2%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A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방산·항공우주 등 고부가 시장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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