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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자조달,亞·太 표준된다"...조달청, APPeN총회서 AI조달 공유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탄 총회서 차세대 나라장터 노하우 공유… ADB·회원국과 지능형 조달 협력

강성민 조달청 차장이 지난 5일 부탄 팀부에서 열린 '제11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 총회'에서 'AI기반 지능형 조달'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강성민 조달청 차장이 지난 5일 부탄 팀부에서 열린 '제11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 총회'에서 'AI기반 지능형 조달'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선진 전자조달 시스템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달 발전 모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조달청은 이달 5~6일(현지 시간) 이틀간 부탄 팀부에서 열린 '제11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APPeN) 총회'에 참석, 한국의 전자조달 혁신 경험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APPeN은 아·태지역의 전자조달 확산과 투명성·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조달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함께 출범시킨 지역 전자조달 협력체다.

ADB와 부탄왕국 정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총회에는 아·태지역 40여 개국의 조달 당국자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데이터를 활용한 전자조달 시스템 지능화 △지속가능조달 △조달 담당자 전문성 강화 등 3대 핵심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조달청은 총회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례를 대표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조달 시스템과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과감한 개혁 과정과 도입 초기 고도화 단계에서 겪었던 시행착오 및 극복 노하우를 상세히 전달했다. 전자조달 시스템 신규 구축이나 고도화를 추진 중인 회원국들에 실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실제 APPeN 출범 초기 10개국 수준에 불과했던 회원국의 전자조달 도입 비율은 조달청과 ADB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재 대다수 회원국으로 확대되는 등 아·태지역의 조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기조연설에서 "전자조달은 이제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조달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는 지능형 조달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기술이 발전할수록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에 기반해 판단을 내리는 조달 담당자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국내 우수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을 돕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나라장터 모델이 아·태지역의 표준 전자조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해외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조달청은 향후 ADB와의 연례 협력 사업을 가공해 아·태지역 조달 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I 부정당업자 탐지 알고리즘 등 지능형 조달 솔루션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수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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