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레버리지 ETF 손실 논란…이형일 "미리 막지 못해 안타까워"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뉴스1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개인투자자 손실이 커진 것과 관련해 "미리 막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 손실도 커졌다. 정부는 지난 7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완대책을 내놨다.

강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이 부총리와 권대영 재경부 1차관의 역할을 물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이 부총리는 재경부 1차관, 권 차관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이 부총리는 해당 회의에 대해 "청와대에서 주관한 회의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참석은 했다"며 "그날 회의는 업계 참석자들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건의를 하는 자리였고, 업계 건의를 같이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상품 도입 주체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라고 밝혔다. 그는 "개별 금융상품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에서 (담당했다)"고 말했다. 도입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상품이 도입된 취지는 자본시장 발전과 규제 차익 해소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경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국감 소관을 놓고도 여야가 맞섰다. 민주당은 금융상품 도입과 금융시장 감독을 담당하는 금융위 소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품 도입 당시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이 부총리 등의 역할을 문제 삼으며 도입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부총리 #이형일 #레버리지 ETF #개인투자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