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만 높아선 안 된다"…타임폴리오, 예비 펀드매니저 찾는다
황성환 대표가 키운 운용 DNA, 차세대 매니저 발굴로
분산·변동성까지 평가…A+ 참가자는 인턴 기회
[파이낸셜뉴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펀드매니저 후보가 되기 어렵다. 실제 운용처럼 종목 편입 한도와 산업별 비중을 관리하고 포트폴리오의 변동성까지 통제해야 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 같은 실전 운용 역량을 평가하는 '로드 투 펀드매니저(Road to Fund Manager·RFM)'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한다.
특히 타임폴리오는 황성환 대표가 오랜 기간 직접 운용 현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성장시킨 독립계 운용사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펀드매니저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운용사가 직접 차세대 매니저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모의투자대회와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3회째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자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대학원생과 2017년 이후 학부 졸업자가 참가 대상이다. 접수 마감은 8일이다.
참가자에게는 10억원의 가상 투자금이 주어진다. 실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하되 단일 종목 편입 비중을 15% 이하로 제한하고 산업군별 비중과 투자 제한 종목 등 별도의 운용 기준을 적용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평가 방식이다. 단기 수익률 경쟁에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 분산과 변동성 관리 등 실제 자산운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요소를 함께 들여다본다. 수익률 상위 5명에게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별도 운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참가자에게는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도 준다.
12주간 진행되는 인턴 과정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시스템 활용 등 실무 교육을 받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세미나도 포함된다. 2024년 시작된 인턴십은 최근 5기까지 30여명이 수료했다.
RFM은 타임폴리오가 2023년부터 직접 운영해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다. 회당 참가자가 약 2000명에 달하고, 대회 및 인턴십 참가자 가운데 실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로 진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익률만 놓고 순위를 매기는 대회라면 공격적인 베팅에 유리할 수 있다"며 "실제 운용사처럼 편입 비중과 리스크 관리 능력까지 본다는 점에서 예비 펀드매니저를 가려내는 일종의 실전 테스트에 가깝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