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2년 내 부채 위기…국채 큰손 일본·중국 발빼″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 미국에 2년 내 '부채 위기' 경고
금 비중을 5~15%로 가져갈 것.. 비트코인은 1% 안팎의 소액을 배분
싱가포르와 UAE 등 '흑자 국가'들이 매력적인 조건... 물가연동채권도 헤지 수단

세계 최대 헤지펀드 미국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 AP 뉴시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미국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에 2년 내 '부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연례 그리니치 경제포럼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 위험한 시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대형 기술기업들이 시장에 미국 국채를 쏟아내는 반면 중국과 일본 등 기관 매수자들은 발을 빼고 있어, 자신은 부채에 대해 매도(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앞선 인터뷰에서도 금리 비용 상승이 정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의 한계에 다가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미국 부채에 대한 해외 수요를 짓누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채권 매도와 별개로 그는 금을 사들이고 있다. 달리오는 이상적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라면 금 비중을 5~15%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는 1% 안팎의 소액을 배분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모델이 디지털 요새를 뚫고 들어가는 능력을 보여준 점을 이유로 들었다.

2023년 패밀리오피스를 아부다비로 옮긴 달리오는 분산을 위해 미국 바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현금이 풍부하고 해외 차입에 의존하지 않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흑자 국가'들이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유럽에도 산발적인 기회가 있다고 봤다.

국가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그들은 혁신적인가, 파도에 올라타 있는가 아니면 휩쓸려 가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물가와 함께 오르내리는 물가연동채권도 고착화된 비용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추천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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