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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본능' 깨어난 스카이레이크...알테오젠 신호탄 되나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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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196170)

'국민성장펀드' 업고 1조원대 실탄 확보, 건당 최대 2000억 투자
12호 펀드 집행 마무리 수순…AI·반도체 이어 바이오로 투자영토 확대

스카이레이크 제공
스카이레이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다시 대형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12호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집행이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를 등에 업고 새로 확보한 1조원대 실탄을 풀기 시작하면서다. 첫 투자처는 알테오젠이다.

이번 투자 플랫폼은 건당 최대 2000억원까지 집행할 수 있어 IB업계의 관심은 알테오젠 이후로 향한다. 비슷한 규모라면 최대 5차례 대형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소재·부품·장비에 강점을 보여온 스카이레이크가 바이오까지 투자 영토를 넓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국민성장펀드와 '스카이알트'를 설립하고 알테오젠의 2000억원 규모 종류주에 투자하기로 했다. 알테오젠은 만기 5년의 전환우선주(CPS)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RCPS 발행가액은 기준가액보다 10.3% 할증됐다.

민현기 스카이레이크 대표는 "알테오젠은 ALT-B4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이번 펀드의 첫 투자회사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운용자산(AUM) 약 3조5000억원 규모인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국민성장펀드 대형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약 2000억원의 정책자금을 확보했다. 선정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조원 규모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또 하나의 1조원대 투자 플랫폼을 장착한 셈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집행 속도도 상당히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레이크는 2020년 7500억원 규모의 11호 펀드에 이어 2023년 설립 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2000억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조성했다. 12호 펀드의 투자 집행도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대표 투자처는 AI 반도체 팹리스 딥엑스, 전자세금계산서·SaaS 기업 비즈니스온, 축전지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 반도체 소재 기업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 등이다. 특히 딥엑스는 다수의 AI·반도체 기업을 검토한 뒤 초기부터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사례다.

회수도 이어졌다. 야놀자와 헬리녹스에서 투자금을 회수한 데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KDA 매각도 성공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의 투자·회수가 맞물린 시점에 다시 1조원대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이후 IT·반도체와 소부장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하우스"라며 "알테오젠을 시작으로 AI·반도체·바이오 등 성장산업에서 대형 투자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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