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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진료·탈의 영상까지 뚫렸다…의료기관 CCTV 영상 80건 유출 '충격'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산부인과 등 국내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진료받거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으로부터 '의료기관 CCTV 영상 해킹 및 유출 의혹'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사건을 충북경찰청에 배당했다.

허 의원실 조사 결과 해외 음란물 사이트에는 국내 산부인과와 성형외과, 한의원, 재활의학과 등의 진료·환복 장면이 담긴 영상이 8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서울 소재 A산부인과 관련 영상은 21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영상 대다수는 보안 취약성 지적이 이어져 온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당 영상을 최초로 해킹해 불법 사이트에 유포·판매한 것으로 지목된 피의자 4명은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영상을 비롯한 다수의 불법 촬영 영상이 게시된 사이트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최초 유포자 검거 이후에도 영상이 다른 사이트에 다시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의원은 "진료받고 옷을 갈아입는 모습까지 떠도는데 국민이 어떻게 안심하고 병원에 가겠느냐"며 "복지부는 의료기관 CCTV 보안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출 경위 규명과 영상 삭제, 피해자 보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을 재배포한 게시자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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