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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아파트 또 있을까요?"…6년째 단지 내 텐트 치는 목동 아파트 주민들, 알고 보니 [따뜻했슈]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길고양이 쉼터에 겨울집으로 쓸 텐트를 설치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스레드(rinderella_)
길고양이 쉼터에 겨울집으로 쓸 텐트를 설치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스레드(rinderella_)

[파이낸셜뉴스]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6년째 힘을 모아 길고양이들의 겨울집을 마련해 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아파트 주민들이 다 같이 길고양이 겨울집을 만드는 진풍경'이라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가 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는 주민들이 함께 관리하는 길고양이 쉼터가 있다. 올해로 6년째다.

공개된 영상에는 겨울을 앞두고 길고양이들이 지낼 겨울집 제작에 나선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공대 출신이라는 한 주민이 집을 설치했고, 수년간 길고양이들을 돌봐 온 주민들은 고양이들의 동선과 생활을 고려해 내부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드레스를 제작한다는 A씨는 겨울집 안에 넣을 방석을 직접 만들었다.

영상에서 A씨는 "세상에 이런 아파트가 또 있을까요?"라며 "우리 아파트 길고양이들은 진짜 호강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 여기 와서 컵라면을 먹으며 힐링하고 싶을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겨울도 건강하게 지내자"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고양이들도 따뜻하고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덕분에 길고양이들이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품 아파트의 명품 주민들", "동물을 대하는 자세만 봐도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최고의 아파트에 최고의 인품" 등 주민들을 칭찬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우리 아파트는 길고양이 밥을 못 주게 투표까지 했는데 부끄럽다", "우리 아파트는 대표가 바뀌자마자 고양이 집부터 철거했다", "우리 아파트는 길고양이 집 철거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데 부럽다" 등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상황과 대비하며 부러워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길고양이 쉼터. /사진=스레드(rinderella_)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길고양이 쉼터. /사진=스레드(rinderella_)
완성된 길고양이 겨울집 내부. 텐트 안에 단열재를 두른 집과 방석, 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사진=스레드(rinderella_)
완성된 길고양이 겨울집 내부. 텐트 안에 단열재를 두른 집과 방석, 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사진=스레드(rinderell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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