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75%…글로벌 DRAM ETF 상장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3사에 자산의 약 75%를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메모리 제조사뿐 아니라 스토리지와 반도체 장비업체까지 함께 담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산업 전반의 성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글로벌D램반도체플러스 ETF'를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 ETF인 만큼 연금계좌에서도 글로벌 메모리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비롯해 한국·미국·일본의 메모리·스토리지 및 반도체 장비기업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국내 반도체 투자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다.
포트폴리오의 약 75%는 글로벌 D램 대표 3사에 투자한다. 나머지 25%에는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샌디스크와 키옥시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램리서치·KLA를 편입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부터 낸드플래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HDD까지 AI 인프라에 필요한 메모리와 저장장치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다. 장비업체를 함께 담아 메모리 제조사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따른 설비투자 수요도 반영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추론 서비스 확산으로 HBM과 서버용 D램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데이터 생성량 증가에 따라 고성능 SSD와 대용량 HDD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운용사의 판단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HBM 생산 확대와 선단 공정 전환에 따라 제품별 공급 여력이 달라질 수 있어 제조사의 생산 기반과 장비업체 경쟁력도 주요 투자 요소로 꼽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D램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스토리지와 장비업체까지 편입한 것은 AI 투자 확대의 영향이 메모리 생산과 데이터 저장, 제조설비 전반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가 연금계좌에서도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반도체 투자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