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하마스 공격 3주년…이스라엘 전역서 추모식·시위 물결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 피살되고 251명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3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7만 3000명 사망
[파이낸셜뉴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3년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이 슬픔과 추모의 물결에 잠겼다.
CNN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10·7 공격 피해자·유가족 단체인 10월 위원회는 이날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됐던 오전 6시 29분에 맞춰 전국적으로 1분간 묵념하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후 이날 정오에도 전국적으로 1분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370명 이상이 살해되고 44명이 납치된 레임 숲의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도 이날 오후 6시 29분 추모식이 열렸다.
10·7 공격 생존자와 유가족을 대표하는 '쿠무'(Kumu·히브리어로 '일어서라') 운동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추모식은 이날 오후 9시 15분 텔아비브 야르콘 공원에서 열린다. 해당 추모식엔 수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하루 종일 전국 곳곳에서 시위 차량 행렬과 각종 시위·전시 행사가 이어진다.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적인 국가 추모식은 지난 5일 개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년이 지났고 이스라엘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 지금도 '심하트 토라'(유대교 명절 중 하나) 공격 당시의 끔찍했던 시간은 우리 안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열린 각료회의에선 10·7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 침투한 무장대원 6000명 중 지금까지 4000명을 사살했다며 "우리는 그들 모두를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 역사상 단일 날짜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3년 동안 팔레스타인인 7만 3000명이 숨졌다.
생존자와 희생자 단체는 정부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이스라엘법상 가장 강력한 조사기구인 '국가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특별 조사기구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