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신청 안 한 상태일 수도"…한전 직원이 본 '나혼산' 김민 발전기 생활
[파이낸셜뉴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배우 김민의 동두천 구옥 생활을 두고 조작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자신을 한국전력공사 현장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전기설비 상태를 분석하면서 논쟁이 더 커졌다.
김민은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경기 동두천에 있는 약 90년 된 구옥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김민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갈라진 바닥에 직접 시멘트를 발랐다. 장작불에 고기를 굽는가 하면 목공 작업과 무술 수련도 직접 하는 생활을 보여줬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실제 생활 공간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지난 7월 촬영된 것으로 표시된 로드뷰와 방송 화면을 비교하며, 풀이 무성했던 마당이 방송에서는 정리돼 있고 일부 구조물도 달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촬영을 앞두고 공간을 별도로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가장 많은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발전기 사용 장면이었다. 집 주변에 전봇대와 전선이 보이는데도 김민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냉장고와 스피커 등 전자제품이 놓여 있고 공유기나 셋톱박스로 보이는 물체도 보인다며, 실제로 전기가 공급되는 집 아니냐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후 관련 영상 댓글에는 자신을 한전 현장직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분석도 올라왔다. 그는 방송 화면을 근거로 주택까지 전기를 공급하는 인입선과 계량기함은 남아 있지만, 계량기함 내부에 전력량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이전 사용자가 집을 장기간 비우면서 전기 사용계약을 해지했고, 이 과정에서 전력량계가 철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해당 설명대로라면 전기를 다시 신청할 경우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지만, 현재는 계약이 없는 상태여서 김민이 필요할 때마다 발전기를 사용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는 예능 프로그램의 설정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청자 반응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해외 체류 후 한국에 들어왔을 때 잠시 사용하는 집이라면 전기 계약을 유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로드뷰에 이어 전력량계까지 확인하는 상황 자체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김민의 구옥 생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촬영을 위해 따로 꾸미거나 연출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7일 일간스포츠에 "방송에 소개된 그대로 해당 주택은 김민 씨가 진짜로 거주하는 공간이며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뭔가 별도로 정비를 하거나 상황을 연출한 부분이 전혀 없다"라며 "발전기 역시 주택이 원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