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채 상승에 주택대출금리 7.49%…3년 만에 최고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연준, 나라 잘 안풀리길 바라는듯.. 금리 내려야"

미국 모기지 금리 급등 속에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들. 연합뉴스
미국 모기지 금리 급등 속에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2일로 끝난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전주보다 0.19%p 오른 7.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 조사에서도 지난 1일 기준 30년 고정 금리는 7.28%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6.34%)보다 1%p 가까이 높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된다.

10년물 금리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견조한 경제지표에 7일 장중 5.366%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쓴 뒤 5.286%로 마감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주택 대출 수요도 위축되면서 구매 여력은 더 악화하고 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2% 줄어 2025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차환(리파이낸싱) 신청이 크게 감소했다.

조엘 칸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금리 수준에서는 차환할 유인이 있는 주택 소유자가 거의 없다"며 "차입 비용 급등으로 많은 잠재 구매자가 구매 시장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기지 금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내 생각에 (연준) 이사회는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우리의 금리는 가장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고금리를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충격 탓으로 돌리며 "이란 분쟁을 넘기면 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지고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금리도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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