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간다'에 韓 AG논란 병역특례 재검토"…英 BBC 조명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영국 BBC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대표팀을 사례로 들며 한국 정부가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제도를 재검토할 계획을 알렸다고 자세히 전했다.
7일(현지시간) BBC는 한국 정부가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 제도를 다시 살필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병역 제도와 운동선수의 경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 제도가 별도로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BBC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역특례'와 관련해 질의하고 응답한 내용도 다뤘다.
조 의원은 "청년 세대에게 심각한 불공정 감정을 안긴 사건"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최 장관은 "'병역특례' 제도가 그동안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 거기서 일정한 뭔가 성과를 얻은 선수들이나 예술인들의 기량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대상에 따라 그동안에 병역에 대한 개념, 공정에 대한 가치 이런 부분들이 상식적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와 예술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부 및 병무청과 협의해 근본적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다시 한 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역시 예술·체육 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점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우리 국방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였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돼 주장으로 팀을 이끈 이기혁(강원)은 방송 인터뷰 중 금메달을 자랑해 달라는 부탁에 "군대 안 갑니다"라며 웃어 도마 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탄력을 얻은 윙어 박승수(뉴캐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려 비판받았다. 양민혁(베스테를로) 역시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뭇매를 맞았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동메달(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1위)을 따낸 선수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여야 한목소리로 병역특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의 일률적인 예술·체육요원 편입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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