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억 무민공원 공사' 의왕시장 자택·집무실 압수수색
경찰청 3대특검 인계사건 전담팀 수사
오전 8시부터 주거지·시장실 압수수색
구체적 혐의 내용은 공개 안 해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경기 의왕시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무민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김성제 의왕시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3대특검 인계사건 전담수사팀은 8일 오전 8시부터 김 시장의 주거지와 의왕시청 시장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약 20억원 규모의 무민공원 시설물 설치 공사와 관련해 진행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앞서 김건희 특검 수사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알선 의혹이 불거진 사안이다. 특검은 전씨가 무민 캐릭터 관련 업체인 콘랩컴퍼니 측에 김 시장을 소개하고 사업 추진을 알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씨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약 1억6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해당 금품수수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되면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는 김 시장이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공원 조성사업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제기됐다. 의왕시는 2022년 12월 무민 관련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방문을 진행한 뒤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민공원은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 약 2만4000㎡ 부지에 조성돼 2023년 11월 개장했다. 사업비 약 20억원은 백운밸리 개발사업 시행사인 백운PFV의 주주사가 부담했으며, 공원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됐다.
김 시장은 그간 전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도 부정한 청탁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업체의 사업 제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했고, 시 예산이 아닌 민간 기부채납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