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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부엉이바위 진실 영화 만들자" 발언에 김용민 격분…"일베보다 더 일베스러워"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박형수(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쟁을 하고 있다. 2026.10.06.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박형수(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쟁을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부엉이바위를 언급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베보다 더 일베스러운 태도였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강한 징계를 요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법사위에서 국힘당 김태규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며 "저는 강력하게 지적하고 항의해 발언권 정지까지 되게 만들었으나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는 전날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질의하던 중 김태규 의원이 "우리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들자"라고 말한 데 대한 지적이다. 부엉이바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서거한 장소다.

김태규 의원의 발언 직후 현장에서는 격렬한 언쟁이 오갔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인간이 되세요"라고 항의했고 김용민 의원도 "한 번도 사람인 적이 없어"라고 가세하자, 김태규 의원은 "김용민, 김용민, 부엉이바위에 긁혔어?"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김태규 의원은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국회법 제145조에 따라 발언권을 정지시킨 이후에도 "패륜 영화는 보자고 하면서 부엉이바위는 긁혀?"라고 반발했다. 또 오후 질의에서도 서영교 위원장의 유감 표명 요구를 거부하며 "이런 얘기를 듣고 언성이 안 높으면 돌부처인데 대단히 송구스럽게도 제가 돌부처까지는 못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 의원은 김태규 의원을 향해 "법사위에 있을 자격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도 전혀 없다"고 질타하고, "제발 국회윤리위부터 구성하자"며 징계를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당 역시 김태규 의원의 발언을 고인에 대한 조롱으로 규정하고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제명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삼았다"며 유족과 국민을 향한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의원들의 모욕적 언사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며, 발언권을 정지한 서영교 위원장의 편파적 의사진행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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