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가을, 예술로 쉬어가다…도시숲 치유 축제부터 지역 공연까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문체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0월 전국 4개 지역서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 개최

양천문화재단 숲에서 치유
양천문화재단 숲에서 치유
양천문화재단 숲에서 치유
양천문화재단 숲에서 치유

[파이낸셜뉴스] 가을을 맞아 일상 가까운 도시숲과 공연장에서 문화예술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 4개 지역에서는 예술 활동으로 지친 마음을 돌보는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가 열리고, 예술의전당에서는 지역 예술단체 5곳이 '2026 리:바운드 축제'를 통해 서울 관객과 만난다.

도시숲에서 예술로 마음을 돌보다…전국 4개 지역서 치유 축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10월 한 달간 서울 양천·은평, 전남 순천, 부산 금정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시숲 예술치유는 국민이 일상 가까운 도시숲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며 정서적 안정과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5개 지역 문화재단과 함께 공원, 정원 등 생활권 도시숲의 특성과 지역 자원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상, 풍류, 동작 치유 등 21개 프로그램이 총 240회 진행된다.

특히 지난 3년간(2023~2025년) 전국 단위 도시숲에서 추진해 온 사업 성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 문화재단과 지역 자원을 연계한 '생활권 도시숲 예술치유' 사업으로 확대·전환했다.

5월부터 이어온 예술치유, 10월 축제로 시민과 만난다

도시숲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지역별로 이어진다. 지난 5월 삼척문화재단이 지역 축제를 먼저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서울 양천·은평, 전남 순천, 부산 금정에서 지역별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10일 서울 양천공원의 '아늑한 숲,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17일 순천만국가정원의 '숲에서 숨으로' △24~25일 서울 은평구 녹번서근린공원 및 은평문화예술회관의 '녹음(綠音), 물들다' △24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의 '결(結): 도시숲, 마음의 결을 잇다'로 이어진다.

지역별 축제에서는 각 도시숲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문화재단의 숲속 웰니스 프로그램(호흡·움직임·명상 활용) △순천문화재단의 참여형 공연·체험 프로그램(싱잉볼·타악기 등 활용) △은평문화재단의 몰입형 예술치유 프로그램(맨발 호흡·움직임 명상 활용) △금정문화재단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감각 기반 치유 프로그램(자연의 감각·사운드스케이프 활용)이 마련됐다.

임진택 원장은 "전국 곳곳의 도시숲에서 국민이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도시숲과 문화예술 자원을 연결한 문화예술치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주도의 문화예술치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
도시숲 예술치유 축제

지역에서 빚은 다섯 무대, 예술의전당으로…'리:바운드 축제'

청주·진주·거제·포항·정읍에서 출발한 지역 공연예술이 예술의전당에서 새로운 관객과 만난다. 전통 설화부터 SF 문학, 세계 명작까지 다양한 소재를 연극·전통·무용으로 풀어낸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2026 리:바운드 축제'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의 우수 공연을 서울 주요 공연장 무대에 올려 전국으로 확산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소재 9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10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25~2026년 연속으로 지역대표 예술단체에 선정된 5개 단체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충북 청주, 경남 진주·거제, 경북 포항, 전북 정읍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단체들이 서울 관객과 만나며 활동 무대를 넓힌다.

충북 청주의 극단 꼭두광대는 '떡보와 아리랑 다섯 고개 호랭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청주 설화와 민요, 탈춤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족 탈놀이극이다.

이어 경남 진주의 극단 현장은 '피노기오'를 선보인다. 익숙한 동화에 꼭두각시놀음과 사자놀음 등 한국의 전통연희와 옛이야기를 결합해 새롭게 풀어낸 가족극이다.

경남 거제 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는 15년 만에 돌아온 아들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경북 포항 극단 길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SF적 상상력과 인간의 가치·정서를 무대에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전북 정읍 전북발레시어터의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모험'이 축제를 마무리한다. 명작 동화를 발레와 마술, 스트리트댄스가 어우러진 무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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