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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북아프리카 첫 CEPA 협상 개시…친환경 조선 협력 확대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세번째)이 모하메드 파리드 실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 킬레드 하셈 일리 마헤르 이집트 산업부 장관, 무스타파 파루크 이스마일 셰이쿤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 청장과 면담을 갖고, 정상회담 계기 마련된 경제협력 모멘텀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제공.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세번째)이 모하메드 파리드 실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 킬레드 하셈 일리 마헤르 이집트 산업부 장관, 무스타파 파루크 이스마일 셰이쿤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 청장과 면담을 갖고, 정상회담 계기 마련된 경제협력 모멘텀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이집트가 북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친환경 선박 수리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조선산업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8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시장 개방 수준과 협력 분야에 유연성을 부여한 통상협정이다. 이번 협상 개시 선언은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추진하는 첫 CEPA 협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모하메드 파리드 살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과 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 공식 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이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집트 정부의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에 맞춰 친환경 선박 수리, 전문인력 양성, 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조선기업의 이집트 선박 건조·수리 시장 진출과 특수선 건조 협력, 기자재 수출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인구 약 1억2000만명의 아프리카 주요 경제국으로, 수에즈운하를 보유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물류 거점이다. 정부는 CEPA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 본부장은 이집트 주요 장관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가전·의류 등 현지 진출 기업의 사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정부는 조선 협력 MOU 이행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CEPA 협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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