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무너져, 상호금융 절반이 적자"...금융위원장 "지역사회 연계 방안 고민"
오프라인 거래 가속화 유탄
지역 상권 소상공인 연체로
새마을금고 및 신협 건전성 악화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기적으로 건전성 악화 추세를 보이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대한 중장기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재는 물론 사치재까지 각종 거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이동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대출을 내어준 조합과 금고가 부실에 빠졌다는 것이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중장기 대책이 없으면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상권의 경제 침체로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유동수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유 정무위원장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단위조합·단위금고의 절반가량이 적자 상태에 놓여 있는 현실은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출자금 감소와 자본비율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배경으로 유통의 온라인화를 꼽은 것이다.
유 위원장은 "손실이 발생한 단위조합·단위금고 비중은 전체 신협의 52%, 새마을금고 51% 수준"이라며 "2023년 대비 출자금이 감소한 조합·금고 비중도 신협은 61%, 새마을금고는 30%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한 최소 규제비율을 밑도는 조합과 금고도 급증하고 있다. 순자본비율 최소 규제비율은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2%, 4%인데, 이를 밑도는 신용협동조합 수가 2023년 29개에서 올해 6월 말 84개로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도 25개에서 153개로 6.3배 급증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조합·금고 비중 역시 신협은 25%, 새마을금고는 1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상호금융협의체에서 관련 기관이 건전성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진행은 많이 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과도하게 투자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은행 등 1금융권 금융회사에서 외국인 주주의 비중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출자하고, 이용하는 금고와 조합에 대해 어떤 정책적 결단을 하지 않으면 2030년, 2035년에는 아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봉착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금융위가 이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종합감사 전에 방향만이라도 보고해 달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